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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식

컬링 태극마크에 ‘여고생 돌풍’ 송현고의 도전
출처
관리자
작성일
2017.02.22

빙판 위의 ‘체스’ 컬링은 고도의 작전과 치밀한 몸놀림이 승부를 가른다. 2월 16~26일 열리는 세계 주니어 컬링 선수권대회는강릉 컬링센터를 올림픽경기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리모델링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경기 운영에 국제 컬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국 국가대표가 되려는 여고생들의 정상 도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주니어 컬링 선수권대회


2016년 3월 15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컬링 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의정부 송현고등학교 컬링팀이 환영행사에서 동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 컬링에 여고생 열풍이 불고 있다. 컬링은 치밀한 경기전략과 매 상황에 따른 선수들의 세밀한 경기 운영이 승부를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빙판 위의 체스’라고 불린다.


2월 16일부터 26일까지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주니어 컬링 선수권대회 여자부 정상에 의정부 송현고 학생들이 도전 중이다. 송현고는 이번 대회 여자부 한국 대표로 이승준 코치를 비롯해 김민지(스킵), 김혜린(써드), 양태이(세컨드), 김수진(리드), 김명주(후보)가 출전했다. 남자팀은 경상북도컬링협회 팀으로 이기정(스킵), 이기복(써드), 성유진(세컨드), 최정욱(리드), 우경호(후보)가 참가했다.


한국 등 13개국 140여 명 참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등 13개국에서 남녀 선수 140여 명이 참가했다. 여자 대표팀은 2014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한 이후 실력이 급상승하면서 세계 랭킹 1위 캐나다, 2위 미국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상승세가 거센 송현고 학생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한국 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면서 과연 여고생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을지 컬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현고는 제98회 전국동계체전 우승을 비롯해 2016~2017 시즌 5관왕에 오르며 여고부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시 국가대표팀으로 실업 최강이었던 경기도청과 현 국가대표팀인 경북체육회 언니 선수들을 제압해 한국 컬링계를 놀라게 했다. 이어 10월에는 월드투어 허브 인터내셔널크라운컬링대회에서 일본 성인 대표팀을 꺾고 국제대회 첫 우승을 일궈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컬링 국가대표는 포지션별이 아닌 팀 단위로 선발된다. 


평창동계올림픽 대표팀 선발은 올해 3월 6~12일, 4월 2~10일, 5월 15~21일 등 3차에 걸쳐 이뤄진다. 1차에 남녀 각 8팀, 2차에 남녀 각 4팀이 출전한다. 1차, 2차 우승팀이 같으면 해당 팀이 태극마크를 달고, 다르면 3차전에서 최종 대표팀을 선발한다.


스위핑 기술로 승부 가르는 10엔드 경기


컬링은 4인이 한 팀으로 구성되어 각 팀이 번갈아가며 스톤을 던진다. 이때 2명 이상의 선수가 스톤 이동 경로를 따라 함께 움직이며 ‘브룸(broom)’이라 불리는 솔을 이용해 스톤의 진로와 속도를 조절한다.


한 경기는 10엔드(End)로 이뤄지며(혼성경기는 8엔드) 경기 시간은 2~3시간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리드(Lead), 세컨드(Second), 서드(Third), 스킵(Skip) 순서로 돌을 던진다. 한 팀당 8개 스톤을 상대팀과 1개씩 번갈아가며 투구(선수당 1개씩 한 엔드에 2회 투구)하고, 양 팀 합계 16개 스톤이 모두 투구되면 한 엔드가 마무리된다.


선수의 손을 떠난 스톤은 상대편 하우스 앞의 호그라인을 넘어야 정상적 투구로 인정되며, 호그라인을 넘지 못하거나 라인에 걸치면 해당 스톤은 제외한다. 스톤이 하우스 안에 들어가면 득점이 인정되며, 상대 팀보다 티(가장 안쪽에 있는 원)에 근접한 스톤마다 1점을 얻는다.


컬링 스톤(Curling Stone)은 원둘레 91.44cm 이하, 높이 11.43cm 이하, 무게 최대 19.96kg/최소 17.24kg이며, 속도를 조절하는 과정을 스위핑(Sweeping)이라 한다. 컬링은 1998년 일본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여자, 믹스더블(혼성)까지 총 3개 세부종목이 진행된다. 컬링경기장 각 시트의 규격은 45.720m(길이)×5.00m(넓이)이며, 2개 하우스(표적) 중심 사이의 거리는 34.747m이고 하우스 지름은 3.658m이다.


컬링은 경기규칙이 그리 복잡하지 않아 규칙을 조금만 알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겨울 스포츠로, 손끝 스위핑으로 좌우되는 세밀한 승부가 짜릿함을 준다.

컬링의 경기규칙


15개국 올림픽 티켓 공식 판매대행사, 해외 언론인 155명 초청 대형 팸투어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한국관광공사, 강원도와 함께 ‘평창 관광의 밤’, ‘케이(K)-드라마 페스타 인(Festa in) 평창’을 출발점으로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올림픽 특화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문체부는 올해 겨울이 가기 전에 관계자들에게 평창올림픽 개최지를 보여주는 것이 올림픽 관광 상품화에 효과적인 만큼 관광공사와 함께 북미, 유럽, 아시아, 호주 등 15개국 올림픽 티켓 공식 판매대행사(ATR) 관계자와 해외 언론인 155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대형 팸투어와 17일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평창 관광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팸투어는 테스트이벤트 관람을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 방문, 평창 정강원과 월정사 템플스테이 등 체험, 지역 명사 프로그램 체험, 평창과 강릉의 주요 관광지인 선교장과 오죽헌·테라로사 커피공장 방문, 강원 음식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평창 관광의 밤’에서는 조직위가 올림픽 준비 상황과 올림픽 관람상품 개발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관광공사가 올림픽 관광상품화 여건, 추천 관광코스(평창관광로드 10선 등), 관광상품 개발 시 지원 사항 등을 설명했다. 문체부는 관광공사, 강원도와 함께 2월 18일 평창 용평돔구장에서 한류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K-드라마 페스타 인 평창’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강원도의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촬영한 ‘도깨비’와 ‘사임당, 빛의 일기’ 등 한류 드라마 홍보 프로그램, 드라마 OST 콘서트와 K-POP 콘서트, 한복 패션쇼 등으로 꾸며졌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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