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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사로잡은 K-뷰티 - 라네즈 팝업스토어 뜨거운 호응 속 연장 운영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5.02.13

LA 사로잡은 K-뷰티 - 라네즈 팝업스토어 뜨거운 호응 속 연장 운영


한국의 대표적인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브랜드 라네즈(LANEIGE)의 LA 팝업스토어가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본래 2024년 11월 11일부터 2025년 1월 24일까지 두 달 반 동안 LA의 대표적인 쇼핑몰 더 그로브(The Grove, 189 The Grove Dr. Los Angeles)에서 팝업스토어로 운영되고 나서 문을 닫으려 했으나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오픈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그로브 내 라라랜드 카페(La La Land Cafe) 옆에 위치한 라네즈 팝업스토어는 지난해 추수감사절부터 성탄절, 새해까지 미국 최대 소비 시즌을 겨냥해 오픈했었는데 이제 음력 설과 발렌타인데이 기간까지 대목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K-뷰티 팬들에게 라네즈의 독창적인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 그로브 몰에 들어선 라네즈 팝업스토어. 핑크색 인테리어가 발걸음을 이끈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라네즈는 과거에도 더 그로브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특히 2024년 초 열린 팝업스토어는 방문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으며 '립 슬리핑 마스크' 같은 베스트셀러 제품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 핑크와 더불어 스카이블루 등 파스텔톤으로 꾸며진 실내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운영됐다. 핑크, 스카이블루 등 파스텔톤으로 꾸며진 실내는 그 밝고 환한 분위기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유혹적으로 이끌었다. 입구에는 "라네즈, 호기심과 과학에 기반한 한국 스킨케어(Laneige, Korean skincare driven by curiosity and science)"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적혀 있었다.  


방문객들은 제품 판매 외에도 다양한 체험 요소를 즐길 수 있었다.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인터랙티브 퀴즈에 참여하고, 브랜드 영상을 감상하며 라네즈의 스토리와 제품 철학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라네즈의 글로벌 인기는 유튜브 공식 계정에 올라온 팝업스토어 관련 동영상 댓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팬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이나 국가에도 팝업스토어가 열리길 바라는 마음을 독특하고 열정적인 표현으로 남겼다. 런던에 거주하는 한 팬은 "런던에 라네즈 매장이 꼭 필요해요(We gotta have a Laneige store in London)!"라고 댓글을 남겼으며, 호주의 한 팬은 "멜버른에도 이런 매장이 필요해요(We need this in Melbourne)!"라며 호소했다. 캐나다의 토론토, 몬트리올, 오타와와 같은 도시에서도 팬들은 "토론토(몬트리올, 오타와)에도 와주세요(Please come to Toronto)!"라며 요청을 이어갔다. 중동 지역에서도 "두바이에 팝업스토어가 열릴 수 있나요(Will there be a pop-up in Dubai)?"와 같은 댓글이 올라왔으며 프랑스, 독일, 방글라데시, 인도 등에서도 동일한 요청이 쏟아졌다. 이러한 댓글만 보더라도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었다.


<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있는 팝업스토어 - 출처: 통신원 촬영 >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의 주요 연령층은 2030이었으며 여기에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소비자들이 포함됐다. '립 슬리핑 마스크', '립 글로우 밤'과 같은 베스트셀러 제품이 꾸준히 사랑받았으며 스무디에서 영감받아 새롭게 출시된 '립 마스크 제품'도 큰 호응을 얻었다. 화장품과 음식의 콘셉트를 결합한 이러한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함과 재미를 제공하며 라네즈의 창의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 여러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진열대 - 출처: 통신원 촬영 >


현재 라네즈 팝업스토어와 라네즈 홈페이지에서는 설날을 맞아 80달러 이상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슬리핑 마스크 본품을 선물로 증정하는 특별 세일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라네즈 제품은 LA와 남가주 지역의 세포라(Sephora)와 울타(Ulta) 같은 리테일러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K-뷰티는 앞으로도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품질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라네즈와 같은 브랜드는 팝업스토어와 같은 특별한 경험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한류를 대표하는 한류 연관산업 주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를 증명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남았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성명 : 박지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LA)/LA 통신원]

약력 : 『나의 수행일지』 저자, 마인드풀 요가 명상 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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