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언론분석] 브뤼셀 최고의 K-레스토랑 톱 6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5.02.11

[언론분석] 브뤼셀 최고의 K-레스토랑 톱 6


2024년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현재 진행 중인 정치 이슈로 한국 관련 뉴스들이 채워지고 있는 가운데 2025년 첫 반가운 한국 관련 소식이 벨기에 언론에 등장했다. 매거진 《ELLE.be(엘르 벨기에)》는 1월 22일자 기사에서 "브뤼셀에서 맛있는 한식을 먹을 수 있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주소지"라는 제목으로 브뤼셀에 위치한 한식 레스토랑 6곳을 사진과 함께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 한식 레스토랑을 소개한 엘르 벨기에 – 출처: 'ELLE.be' >


기사는 "브뤼셀에서 벨기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한식 레스토랑은 오랫동안 인기를 얻고 있다. 브뤼셀에서 맛있는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장소는 이제 한 손으로 셀 수 없을 정도이다. 한국 요리는 벨기에에서 일본과 태국 요리만큼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벨기에에서 높아지고 있는 한식의 위상을 짚으면서 "잡채(야채와 함께 볶은 국수), 비빔밥(뜨거운 돌솥에 야채와 날달걀을 넣은 뜨거운 밥), 튀긴 닭고기(매콤한 고추장 소스)와 같은 음식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더 먹고 싶게 만든다. 따라서 한식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위치한 최고의 한식 레스토랑 6곳을 소개한다."고 구체적인 한국 음식과 기사의 목적을 기재했다.


기사가 가장 먼저 언급한 한식 레스토랑은 '마루(Maru)'다. 기사에 따르면 '마루' 레스토랑은 10년 이상 브뤼셀에서 한국 정통 요리의 기준이 돼 왔으며 프랑스에서 시작된 유명한 미식 가이드로 전 세계적으로 레스토랑과 셰프에 대한 평가를 제공하는 권위 기관 고울 밀로(Gault&Millau)에서 13.5점(20점 만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사는 "마루 레스토랑은 고품질 재료만을 사용하고 예술적 규칙에 따라 구성된 간결한 메뉴로 고객을 사로잡는다."면서 "파와 해산물을 넣은 짭짤한 한국식 팬케이크인 파전, 부드러운 와규, 바삭바삭한 채식 비빔밥 그리고 오징어볶음과 직접 만든 무김치를 추천한다."고 구체적인 메뉴까지 언급했다. 두 번째로 소개된 레스토랑은 '안주(Anju)'다. '안주' 레스토랑은 벨기에 지인들도 방문했을 정도로 최근에 유명해진 한식 레스토랑이다. 기사에 따르면 안주 레스토랑의 셰프 상훈 드짐브로(Sang-Hoon Degeimbre)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6살 때 벨기에 가정에 입양된 벨기에 입양인으로 왈로니아 지역에서 매우 유명한 레스토랑 '레르 뒤 땅(L’Air du Temps)'의 스타 셰프다. 따라서 그가 브뤼셀에 새로운 레스토랑을 오픈한다고 했을 때 이미 벨기에에서 큰 이슈가 됐고 인기가 높아 예약도 어려울 정도다. 기사에서 추천한 메뉴는 육회, 삼계탕, 오리불고기다.


이외 해당 기사에서 소개한 한식 레스토랑은 브뤼셀 중심가에 위치한 '밥앤닭(Bap&Dak)', 코리안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이태원(Itaewon)', 포장이 가능한 '이야기(Iyagi)'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자상(Gyojasang)'이다. 기사는 '교자상' 레스토랑에 대해 "앤트워프에 있는 한식 레스토랑 서울 하우스클럽 주인의 동생이 오픈한 식당으로 두 개의 개인 노래방이 있다. 한국 노래방 문화를 벨기에 수도로 옮겨왔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한식은 벨기에를 포함한 유럽에서 빠르게 트렌디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전통적인 맛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레스토랑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젊은 세대는 물론 다양한 연령층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벨기에 사람들은 이제 한국 음식도 문화적 경험의 일부로 즐기고 있다. 한국 음식의 특성상 다양한 반찬과 함께 제공되는 식사는 벨기에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채소와 고기, 해산물, 발효식품 등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건강식이라는 인식도 있어 한식은 벨기에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약간의 매운맛은 단조로운 벨기에 식단에 익숙한 벨기에인들에게 맛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그 가운데 《ELLE.be》의 기사는 레스토랑의 특성과 함께 추천 메뉴, 주소와 사진들까지 매우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식에 대한 올바른 지식 배경을 기반으로 한 질 높은 기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사에서 한식당을 'K-레스토랑'으로 기술한 점이 흥미로웠다. 이제 K-팝, K-드라마, K-푸드, K-컬처에 이어 K-레스토랑 시대가 온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ELLE.be》 (2025. 1. 22). Hier kan je heerlijk Koreaans eten in Brussel, https://www.elle.be/nl/393836-onze-favoriete-adresjes-waar-je-heerlijk-koreaans-kan-eten-in-brussel.html



성명 : 고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벨기에/겐트 통신원]

약력 : K-HeArt 대표, 겐트대학교 African Languages and Cultures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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