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코르도바 속 한국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11.15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은 10월 18일 아르헨티나 중부지방 제2의 도시 코르도바에서 '찾아가는 문화원' 행사를 개최했다. 10월 30일까지 2주 간 이어진 이번 행사는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문화원을 방문하기 힘든 먼 지방의 아르헨티나인 시민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올해 아르헨티나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상반기에는 투쿠만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에 이어 하반기에는 코르도바에서 '코르도바 속 한국'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한국의 유명한 관광지를 VR을 통해 직접 체험하고 한복을 입어보는 등 한국 관광 홍보 테마를 선보인다.


< '찾아가는 문화원' 코르도바 행사 공식 포스터 - 출처: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제공 >

< '찾아가는 문화원' 코르도바 행사 공식 포스터 - 출처: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제공 >


행사 첫날인 18일 18시에 코르도바 시 중심가에 위치한 주정부 문화청에서 열린 개막식 및 리셉션 행사에는 문화청장은 물론 주요 언론인과 예술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보화 문화원장은 "코르도바와 문화원에 꾸준히 협력을 해온 결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맺어지는 것 같다."며 "직전에 코르도바 국제연극제에서 한국 연극팀이 참여해 더욱 더 의미가 컸고 이번 찾아가는 문화원 행사의 다양한 부대행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 시내 중심 문화청 본부 건물 1층(Rivera Indarte 34)에서 열린 찾아가는 문화원 '코르도바 속 한국' 의 전시장 입구 - 출처: 통신원 촬영 >

< 시내 중심 문화청 본부 건물 1층(Rivera Indarte 34)에서 열린 찾아가는 문화원 '코르도바 속 한국' 의 전시장 입구 - 출처: 통신원 촬영 >


< 관광 사진 전시를 둘러보고 있는 시민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 관광 사진 전시를 둘러보고 있는 시민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시민들은 이번 전시장에서의 한국 관광 사진 및 방탄소년단에 영감을 받아 작업을 한 아르헨티나 아티스트 알레한드로 비힐란테(Alejandro Vigilante)의 팝아트 작품 전시를 둘러보며 연신 사진을 촬영하기에 바빴다. 특히 제주도와 경주를 중심으로 한 경상도 지역의 관광 홍보 참여 행사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국 외교부가 협력한 이번 활동에서는 VR을 통해 제주도와 경주를 직접 여행하는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행사장에 비치된 해당지역 관광 지도와 홍보물도 순식간에 동이 나기도 했다.


< 경북 지역을 체험하고 있는 시민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 경북 지역을 체험하고 있는 시민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 한복 입기 체험, 많은 시민들이 한복을 입고 경북 지역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 한복 입기 체험, 많은 시민들이 한복을 입고 경북 지역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전시장 한 편에서는 한복을 직접 입고 사진을 촬영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전시장의 위치가 시내 중심가라 많은 시민들이 입구의 행사 홍보물을 보고 전시장을 찾기도 했다. 한 시민은 "우연히 입구의 안내를 보고 찾아왔는데 내일은 애들과 함께 와서 한복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19일 21시에는 한국에서 초청한 퓨전국악팀 Fun소리꾼이 코르도바 주립대학 대극장에서 퓨전국악 공연을 펼쳤다. 한국의 전통국악 악기인 가야금 연주는 물론 힙합, 팝 등을 혼합해 만든 자작곡을 선보이기도 했고 BTS의 <Dynamite>를 국악기로 해석해기도 했다. 당일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250여 명의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았고 마지막 곡에서는 모두 자리에 일어나 음악에 맞춰 환호를 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Fun 소리꾼 - 출처: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제공 ><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Fun 소리꾼 - 출처: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제공 >


한편 20일은 코르도바 문화센터 야외마당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는 코르도바 문화센터 대강당에서 '한국영화 상영회'를 개최해 <택시운전사>,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을 포함한 총 7편의 한국 영화를 홍보했다. 20일에 야외 상영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아르헨티나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양국의 문화 교류가 낳은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다. 한 시민은 "아르헨티나 원작을 한국적이면서도 원작의 특색을 잘 살려 각색한 것 같다."며 "친근하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이 교차되는 유쾌한 영화였다."라고 감상평을 밝혔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 한국문화원 공식 홈페이지, 

  https://argentina.korean-culture.org/ko




이정은

성명 : 이정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통신원]
약력 : 현)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사회과학부 박사과정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