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저는 뼛속까지 한국인입니다." 캐나다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
구분
문화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3.01.12

2023년 새해의 서부 캐나다 첫 소식으로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을 힘차게 알린다.

2022년 3월 26일 캐나다 비씨 한인회(회장 심진택)는 삼일절을 맞아 독립 만세 정신을 이어 캐나다 사회에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Korean  Culture Youth Ambassador)을 민족대표 33명과 같은 인원으로 33명을 선발하여 발대식을 가졌다. 현재 2기 단원이 선발되었고, 총 4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은 비씨주에 거주하고, 한국인으로서의 높은 자긍심을 가진 8학년에서 12학년 사이의 한인 고등학생들로 분야별로 소셜미디어팀, 교육 행사팀, 한국 역사 행사팀 그리고 음악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역할은 캐나다 지역 사회에서 약 5개월간 한국문화 홍보 대사로의 역할과 한인 단체 활동을 지원 및 지역 사회 봉사를 수행한다. 한국 고유문화에 대한 리서치와 리포트 작성 등 한인회 웹사이트 및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작성하거나 관리하게 된다. 청소년 관련 세미나 기획 및 행사에 참석하고 태권도, 댄스, 악기 연주, 미술, 컴퓨터 등등의 재능기부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Korean Culture Youth Ambassador) 1기 발대식 2022년 3월 26일 한인회관, 사진 출처: 비씨 한인회 인스타그램 <a href=www.instagram.com/koreansocietyofbc/?hl=en]" style=" vertical-align: top;">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Korean Culture Youth Ambassador) 1기 발대식 2022년 3월 26일 한인회관, 사진 출처: 비씨 한인회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koreansocietyofbc/?hl=en]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Korean Culture Youth Ambassador) 1기 한인회관 발대식 프레젠테이션, 사진 출처: KCYA 인스타그램 <a href=www.instagram.com/bckcya]" style=" vertical-align: top;">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Korean Culture Youth Ambassador) 1기 한인회관 발대식 프레젠테이션, 사진 출처: KCYA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bckcya]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Korean Culture Youth Ambassador) 첫 정기모임 2022년 4월 30일 한인회관, 사진 출처: 비씨 한인회 인스타그램 <a href=www.instagram.com/koreansocietyofbc/?hl=en]" style=" vertical-align: top;">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Korean Culture Youth Ambassador) 첫 정기모임 2022년 4월 30일 한인회관, 사진 출처: 비씨 한인회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koreansocietyofbc/?hl=en]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Korean Culture Youth Ambassador) 2기 발대식 2022년 10월 22일 한인회관, 사진 출처: KCYA 인스타그램 <a href=www.instagram.com/bckcya]" style=" vertical-align: top;">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Korean Culture Youth Ambassador) 2기 발대식 2022년 10월 22일 한인회관, 사진 출처: KCYA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bckcya]


1기는 작년 5월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해 한인 노인들을 위해 어머니 은혜를 비롯한 노래 공연을 했다. 6월에는 호국 영령 추념식을 주최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손 편지 쓰기와 현충의 노래 합창, 그리고 한국 참전용사와의 뜻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 1기 활동 중  3.1절 포스터 및 SNS 게재와 전시 자료 제작 활동, 사진 출처: 비씨 한인회]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 1기 활동 중  3.1절 포스터 및 SNS 게재와 전시 자료 제작 활동, 사진 출처: 비씨 한인회]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 1기 활동 중 6월 4일 호국 영령 추념식, 사진 출처: 비씨 한인회]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 1기 활동 중 6월 4일 호국 영령 추념식, 사진 출처: 비씨 한인회]


2022년 11월 22일 '세계 김치의 날'을 맞이하여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은 김치 나눠주기 행사를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20여 개 고등학교에서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한국문화 동아리(Korean Culture Club)를 만들고, 각 학교에서 정식으로 승인받아 활동하고 있다. 한국 문화 클럽은 한인 동포 청소년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다민족 학생들이 가입하고 있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청소년 외교 사절단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 최다윤 학생이 Diversity Club에서 김치 나누기 행사 전시 모습, 사진: 비씨 한인회]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 최다윤 학생이 Diversity Club에서 김치 나누기 행사 전시 모습, 사진: 비씨 한인회]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 김치 나누기 행사 R.E Mountain Secondary Langley, 사진: 비씨 한인회]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 김치 나누기 행사 R.E Mountain Secondary Langley, 사진: 비씨 한인회]


[한인 청소년 문화 봉사단 김치 나누기 행사 R.E Mountain Secondary Langley, 사진: 비씨 한인회]

[한인 청소년 문화 봉사단 김치 나누기 행사 R.E Mountain Secondary Langley, 사진: 비씨 한인회]


[한인 청소년 문화 봉사단 김치 나누기 행사 R.E Mountain Secondary Langley, 사진: 비씨 한인회

[한인 청소년 문화 봉사단 김치 나누기 행사 R.E Mountain Secondary Langley, 사진: 비씨 한인회


[한인 청소년 문화 봉사단 김치 나누기 행사 R.E Mountain Secondary Langley, 사진: 비씨 한인회]

[한인 청소년 문화 봉사단 김치 나누기 행사 R.E Mountain Secondary Langley, 사진: 비씨 한인회]


[캐나다 한인 청소년 문화 봉사단의 김치의 날 김치 나누기 행사, Walnut Grove Secondary Langley, 사진: 통신원]

[캐나다 한인 청소년 문화 봉사단의 김치의 날 김치 나누기 행사, Walnut Grove Secondary Langley, 사진: 통신원]


캐나다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원과의 대담
통신원은 김치의 날 행사가 끝나고 캐나다 한인 청소년 문화 봉사단 1기와 2기에서 활동하는 최준모, 윤예영, 장은주 학생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대담을 진행했다.


[캐나다 한인 청소년 문화 봉사단 최준모, 윤예영, 장은주 학생, 화면 캡쳐: 통신원]

[캐나다 한인 청소년 문화 봉사단 최준모, 윤예영, 장은주 학생, 화면 캡쳐: 통신원]


통신원: 본인 소개와 함께 캐나다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을 지원하게 된 계기를 소개 바랍니다.
최준: 한국 이름은 최준모라고 합니다. 12학년이고, 캐나다에서 태어나서 계속 살았고요. 한인회를 통해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기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은주: 제 이름은 장은주입니다. 유학생으로 캐나다에 온 지는 1년 조금 안 됐습니다. 한국에서 살다가 왔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모임에 지원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1학년이고, 처음엔 캐나다 적응이 힘들긴 했습니다.
셀리: 저의 한국 이름은 윤예영이라고 합니다. 11학년입니다. 캐나다에서 7년 정도 살았고, 한국과 캐나다를 왔다 갔다 하면서 생활해서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배울 기회가 많았다고 생각하고, 한국 문화 사절단을 지원하게 된 계기는 이곳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를 하다 보면 한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도 늘어난 것을 알게 되는데, 또한 잘못된 인식도 있는 것 같아서 한국에 대해서 알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 사람이라고 소개하면 '북한에서 왔는지, 남한에서 왔는지'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고, '김치가 중국 것이 아니냐'라고 질문하는 사람을 만났어요. 그래서 내가 한국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한국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통신원: 각자가 경험한 개인적인 계기가 동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그런 일들이 여러분이 조금 어렸을 적에 일어났다면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넘어갔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여러분이 사고력이 생기고, 문제의식을 느낄 수 있는 성숙한 나이가 되어서 시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문화 사절단 1기부터 활동했나요? 어떤 활동을 했나요?
최준: 1기부터 활동했습니다. 지난 2월 초에 시작했습니다. 먼저 서로를 소개하고 단원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친해질 수 있게 말이죠. 그리고 양로원 시설을 방문해서 한국인 어르신들을 만나 뵙고, 참전용사분들도 만나 뵈었습니다. 다양한 문화행사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아메니다 시니어 홈 방문 때 저희 학생들이 어떤 프로그램을 꾸밀 것인지 함께 의논했습니다.

통신원: 행사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요. 좋았던 점과 다음 행사를 위해 개선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최준: 두 세대가 만나는 자리를 만들었다는 기회 자체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방문해서 뭔가 어른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르신들께 오락 시간을 드리고 재밌는 시간을 만들어드려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다시 방문할 기회를 자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셀리: 참여하는 학생들이 더 많아질 텐데 프로그램도 더 잘 정리하고 시간적 배분이라든지 좀 더 조직적으로 운영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신원: 기억에 남는 봉사 활동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은주: 얼마 전에 방문한 양로원 방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저희가 준비한 공연도 좋았지만, 옛날 가요를 듣고 싶어 하신 분들도 계셨어요. 그래서 다음 행사에는 옛날 가요를 준비해서 어르신들과 함께 불러보아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김치 나누기 행사가 너무 좋았습니다. 샐리가 말했던 것처럼 행사에서 만난 어떤 캐나다 친구들이 '김치는 중국 것 아니냐'라고 하는 친구들을 만났어요. 그 친구들에게 '김치는 한국의 고유 음식이다'라고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김치 먹는 방법을 물어보는 친구에게 한국인들은 '김치볶음밥'이나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도 먹는다고 소개하고, 한식에 대한 다른 이야기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김치를 몇 개씩 가져가고 싶어 하는 친구들도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캐나다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의 아메니다 시니어 홈 위문 공연 2022년 11월 19일, 사진: 통신원]

[캐나다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의 아메니다 시니어 홈 위문 공연 2022년 11월 19일, 사진: 통신원]


샐리: 저는 제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한국인 클럽을 만든 과정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몇 명의 문화사절단 친구들이 모여 김치 나누기 행사를 위해 포스터도 함께 만들고, 김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라면을 준비해서 같이 나눠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김치는 밥이랑도 먹지만 라면하고도 먹는다'라는 소개와 함께, 김치 레시피도 붙이고, 김치의 유래, 역사 그리고 한국인이 얼마나 김치를 즐겨 먹는지를 알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저희가 70개를 준비했는데 단 8분 만에 다 없어지는 현상이 일어났어요! 나중에는 나눠 줄 김치가 없는데도 어떤 친구들은 다가와서 질문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보다 많은 친구가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고, 알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뿌듯했습니다.
또 다른 행사로 참전용사님들과 인터뷰를 하는 시간이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에 대한 역사도 알게 되고 당시의 생활 방식이라든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책으로만 배울 수 있었던 역사를 생존하는 분들의 목소리로 직접 들으면서 생생하게 역사를 배울 기회여서 좋았습니다.

통신원: 최근 들어 케이팝, 한국 영화 드라마 등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캐나다에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서의 느낌은 어떤가요?
최준: 캐나다에서 사는 한국인으로서의 16살 때 강남스타일이 한참 유행했는데, 이후에 더 많이 케이팝이 큰 인기를 끌었지요. 어떤 이들에게는 흥미롭게 다가가고, 또 어떤 이들은 다른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덜하기도 하고요.

통신원: 혹시 캐나다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2세, 3세인 친구들인데 한국에 대한 관심이나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없거나 그런 친구들을 만난 적이 있나요?
최준: 네, 종종 만나게 돼요. 생각보다 그런 친구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통신원: 그럴 때 설득하고 싶은 마음이 드나요?
최준: 아 네, 물론이죠. '한국 문화를 우리가 잘 알아서 세계에 같이 알리자' 그런 마음이 들지요.

통신원: 코리안 클럽을 학교에 만드는 활동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샐리: 우리 학교에 코리안 클럽을 만들기 위해서 친구들 몇 명이 의논하는 모임을 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활동은 겨울이니까, 호떡이나 떡볶이를 해보고 싶었는데 학교 측에서는 식품 안전을 우려하고 허락을 안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통신원: 음식의 경우는 위생이나,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전통 놀이나 한국의 문화나 예술에서 뽑아서 체험하는 활동으로 바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을 추진하면 좋겠다 하는 것이 있을까요?
샐리: 한복에 대한 쇼도 해보고 싶고, 한지로 꾸미기나 종이접기 활동도 해보고 싶습니다.
은주: 저는 한국 역사를 알리고 싶어요. 일제 침략으로 인해 식민 지배를 당했던 한국 역사에 대해서도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하고, 한번은 어떤 친구가 '독도'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다케시마라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됐어요. 그리고는 '아, 이래서는 안 되겠다. 내가 잘못된 정보를 가진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주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통신원: 여기 함께 한 여러분들이 모두 개인적으로 한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진 주변 사람들로 인해 한국 문화를 바로 알리겠다는 계기가 공통이라는 발견을 하게 되었네요. 여러분들이 만들어내는 행사와 활동을 통해서 어떤 이들은 한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해낼 일들이 많이 기대됩니다. 오늘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캐나다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의 아메니다 시니어 홈 위문 공연 후, 2022년 11월 19일, 사진: 통신원]

[캐나다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의 아메니다 시니어 홈 위문 공연 후, 2022년 11월 19일, 사진: 통신원]


캐나다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의 2022년 11월 19일, 아메니다 양로원 위문 공연 후 참여했던 몇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으로 양로원 봉사활동에 참가했다는 11학년 장은주 학생은 "어르신들과 함께 태권도나 한국무용을 관람했는데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요즘 날씨도 추워졌는데, 어떻게 지내시는지, 옷은 따뜻하게 입으시는지 그런 사소한 이야기를 나눴어요."라고 말했다. 12학년 한서인 학생은 캐나다 살면서 한국문화를 접할 일이 없었는데, 양로원에 방문해서 어르신과 한국 문화공연을 보면서 한국 문화를 상기할 수도 있어서 값진 경험이었다고 나누면서 "저는 뼛속까지 한국인입니다."라고 해서 다 함께 웃었다. 1기부터 지원해 2기까지 활동하고 있다는 11학년 남해린 학생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서 한국과 캐나다에서 각 직업 세계의 전문가들을 만나는 행사를 통해서 견문을 넓힐 수 있고, 미래에 대한 탐색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거침없이 나누었다. "평소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만나 대화할 기회가 없는데 이 자리를 빌려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를 진심으로 대해주시고, 손주처럼 생각해서 해주시는 말씀 같아서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라고 덧붙였다. 10학년 이서현 학생은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덕담을 해주셨는데 좋았고, 한국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도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캐나다에 방문했다가 몇 년째 자녀와 친구 자녀들을 돌보며 이 자리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최시원 씨는 "한인회에서 선물도 다 협찬해주시고, 자원봉사 하는 분들이 하나도 힘든 내색을 안 하시고, 노력하고 준비하는 모습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손녀딸 보듯이 참 예뻐하시는 어르신 모습이 인상에 남습니다."라고 했다.

KCYA 기획과 진행의 실무자로 봉사하고 있는 한인회 송혜연 이사는 KCYA의 창단으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한인회 내 청소년 봉사단체를 통해 한인 청소년들에게 유대감을 가져갈 수 있는 구심점을 제공한 점과 청소년 연대를 통해 타 한인 단체 및 중장년층의 연대로 확대 가능성을 넓힌 효과 등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KCYA 의 모든 행사가 Mission 수행의 이름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책임감과 시간 엄수, 행사 경험이 훈련의 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KCYA 양성과 체계를 만들고, 재교육 등 올바른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비한국인으로 KCYA를 구성하는 단계,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나아가 지역사회로 봉사를 확대하는 등의 비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부 캐나다의 한인 이민 역사는 미국이나, 동부 캐나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사도 짧고 규모도 작은 것이 사실이다. 44기 비씨 한인회가 출범시킨 '캐나다 한인 청소년 문화 사절단'은 청소년과 중장년층이 함께 만드는 기획을 통해서 젊은 한인회로 발전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바라건대 한인 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이 이 젊은이들을 뒤에서 든든하게 밀어줄 수 있었으면 한다.





김진아
 캐나다 김진아
 써리한국어학교 교사
 코리안 뉴스 객원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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