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2023년 계묘년 러시아 한글학교 새해 풍경과 소망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3.01.10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시작되었다. 러시아는 매년 1월 1일부터 정교회 크리스마스인 1월 7일까지 공식 휴일이다. 직장인들에게는 꿈같은 휴식 시간이며, 학생들에게는 짧은 겨울 방학이다. 러시아 한글학교에게도 1학기 종강 후 새 학기를 맞을 준비하는 재충전의 시간이다. 2023년 1월 현재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에 소속된 한글학교는 총 33개교다. 이 한글학교들은 러시아 모스크바 공관 소속이며, 러시아 유럽권에 있다. 광활한 땅을 가진 러시아에서 각 도시에 위치한 한글학교 간의 물리적 거리는 굉장히 멀다. 그래서 서로 직접 소통할 기회가 거의 없다. 매년 1회 열리는 교사 연수를 통해 짧고 깊은 만남을 가질 수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나라, 같은 사명'을 가진 러시아 한글학교들은 강한 동료 의식을 가지고 있다.


2022년 임인년 해가 지고 2023년 계묘년 해가 러시아에 떠올랐다. ▶ 사진 출처: 통신원 제공, '흑해의 일몰과 일출'

2022년 임인년 해가 지고 2023년 계묘년 해가 러시아에 떠올랐다. ▶ 사진 출처: 통신원 제공, '흑해의 일몰과 일출'


다사다난했던 지난 2022년 임인년을 무사히 마치고 새로운 해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짧은 쉼의 시간을 갖고 있는 한글학교들 문을 두드렸다. 같은 나라, 같은 사명 그러나 다른 풍경과 계획 그리고 소망을 갖고 2023년을 시작하는 10개 러시아 한글학교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공간이 서로의 삶을 나누면서 동일한 사명을 격려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원하며, 각 한글학교 교장님께 다음 사항을 문의했다. (1) 2022년 한글학교 정리, (2) 2023년 한글학교 소망과 계획, (3) 2022년 한글학교 수업 및 행사 풍경, (4) 2023년 도시 새해 풍경


한글학교 위치 지도


1. 우파한글학교(교장: 오경희, 문화원장: 아이굴)
2021년 우파한글학교를 등록하고 첫 번째 해를 보내며 2022년을 되돌아보니 새로운 시작이었다는 회고가 든다. 이전에는 주말에만 운영하던 한국어 수업을 교사들이 대학을 졸업하면서 평일에 가능하게 되어 거의 매일 수업이 이루어졌다. 강의-토론 모임인 '스피킹 클럽'은 케이팝을 비롯한 영화, 드라마, 패션, 유학, 문학, 정치, 경제, 역사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주제로 이루어졌는데 이례적으로 남북한 관계와 고려인 이주 역사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글날 기념 붓글씨와 시 낭송 대회, 추석과 설날의 한국 전통 음식과 놀이, 예절 등의 문화 체험, 종이접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 외에 새로운 학생들의 참여가 점점 더 증가하는 모습을 보며 우파한글학교가 내일을 위해 더 열심히 달려가야 할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학생들의 관심도를 반영하여 이루어지는 강의-토론 모임인 스피킹 클럽에서 특히 남북한 관계와 고려인 이주에 관한 요청이 많았던 점은 앞으로 우파한글학교가 이곳 현지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보여주는 한 예가 된다. 그 외 한국 문학과 역사에 대한 관심, 케이팝에 대한 식지 않는 관심을 어떻게 꾸준히 유지해 나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2023년은 이러한 숙제들과 더불어 한국어를 더 흥미롭게 공부할 방법들을 모색해야겠다.

아이굴 문화원장 - 우파한글학교에게 2022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새로운 장소로 이사했고 새로운 학생들과 교사들을 만났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모임도 생겼다. 또한 우파의 다양한 행사에도 초대되었다. 우파 극장에서 한국 영화에 대해 발표한 경험은 매우 특별했다. 그곳에서 한국 영화뿐만 아니라 우파한글학교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2022년 처음으로 바시코르토스탄에서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열었다. 2023년도 밝고 흥미로운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수업현장


2. 카잔볼가한글학교(교장: 주선민)
2022년은 러시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멈춤 없이 지속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어서 감사한 해였다. 하이브리드(대면, 비대면 병행) 방식의 수업을 시도한 첫해였는데, 다행히 학생들 피드백이 좋았고 앞으로도 계속 이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은 카잔볼가한글학교가 상복이 많은 한 해였다. 스터디코리안 어워드에서 좋은 상을 받았고, 2022년 여름에 진행된 제2회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주최 말하기 대회에서 참가 학생들이 좋은 성적으로 수상을 했다. 또한 제24회 재외동포문학상에서 주세아 학생이 초등부 대상을 차지했다. 더불어 한글학교 특별상도 받았다.

어렵고 복잡한 시국이 계속되고 있지만 2023년에도 이 도시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들을 잘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글학교가 되려고 한다. 올해는 특히 한국어능력시험에 도전하는 학생이 많은데 효과적이고 양질의 학습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노력하는 한 해가 되고 싶다.


수업현장1
3. 화선예술한글학교(교장: 이나딸리야)
2022년 화선예술한글학교는 5가지 분야 - 한국 전통춤(4반), 한국어(2반), 케이팝(3반), 사물놀이(2반), 합창반(1반, 2022년 신설) - 에서 나름의 큰 성과를 거두었다. 2022년 한 해 동안 한국 전통춤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주최했다. '전통과 현대의 한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한국문화행사에는 약 800명이 참석했으며, 볼고그라드 공영 방송과 시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 전통춤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 번 강좌를 열었으며,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행사도 주최했다. 2022년 여름에는 학생 캠프를 진행했고, 봄과 가을에는 종강 콘서트를 열어 그동안 배운 실력을 보여주는 시간도 가졌다. 2022년 화선예술한글학교는 학교가 있는 도시 볼고그라드 행사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다양한 도시(엘리스타, 상트뻬쩨르부르크 등)에서 열린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2022년 8월에는 한국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전통춤을 배우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화선예술한글학교 유튜브 채널도 만들었다. 2022년 한 해 성실하게 걸어온 이 모든 다양한 활동과 업적들은 화선예술한글학교가 추구하는 사명과 연관되어 있다. 러시아에 살고 있는 재외동포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전통, 언어, 문화, 예술을 자랑스러워하고 알기를 원한다. 화선예술한글학교는 다양한 수업과 행사를 통해 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알아가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2023년 7월에 화선 10주년 기념행사를 계획 중이다. 1,0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볼고그라드 시내 가장 큰 중앙 콘서트홀에서 '한국 전통예술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수업에 있어서는 한국어반을 더 늘려 학생들이 더 자주 양질의 한국어를 배울 기회를 주고 싶다. 한국 전통예술 강사들을 초대해서 한국 전통춤과 음악에 대한 강좌도 확대할 예정이다. 2022년 여름처럼 학생들을 위한 여름 캠프를 지금부터 구상하며 준비하고 있다. 2023년에도 다양한 수준과 주제를 담은 행사와 콘서트에 더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수업현장2


4. 볼가람한글학교(교장: 심용보)
2022년은 볼가람한글학교에게 큰 의미가 있었던 한 해였다. 한글학교를 개교한 이래 오랫동안 마음에 두었던 인근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볼가람한글학교에서 한국을 소개하고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지역 공립학교 교장 선생님께서 직접 학부모 소식란에 광고해 주시고 그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다. 한국어 교육에 관한 안내만 해주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학생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독려해 주셨고 학교 수업 후에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별도의 교실까지 지정해 주셨다. 이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학생에게 한국어가 소개되기를 기대해 본다.

2023년 한 해는 첫째, 주제별 특별 단기 코스 프로그램 - 한국어 맛보기, 한국의 가옥: 한옥. 한국의 방언과 고려말 등 - 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운영해 볼 계획이다. 둘째, 현재 볼가람한글학교에는 3명의 보조 교사가 있다. 교사들이 점점 더 한국어에 열정이 많아지고 있으며 그 열정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교사들이 한글 수업 자료를 직접 손으로 그리고 만들어서 활용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격스럽다. 이분들이 한글 교사로 좀 더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보조 교사들은 한글을 배워가며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열정을 가진 이분들에게 수업을 더 잘 준비하기 위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학습 방법들을 소개해주고 싶다. 2023년에 교사들과 보조 교사들이 더 자신감을 가지고 교사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수업현장3


5. 바로네즈 한글학교(교장: 서지연)
2022년은 지난 2년간 '견디고 유지하는 시기'를 뛰어넘어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였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도시라 불안감이 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활기찬 수업과 행사를 진행하려고 노력했다. 코로나19 이전에 매달 열던 문화, 역사 행사를 다시 전면 대면으로 진행했는데 20년과 21년에 입학한 학생들이 특히 기뻐했다. 한글날, 독도의 날 행사, 2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진행된 7회 김치의 날은 학생들과 가족들이 김치로 하나가 된 즐겁고 뜻깊은 행사였다. 2022년 가장 뜻깊은 일은 고려인 어르신들로 구성된 [사랑반] 신설이다. 현재 7명 고려인 어르신과 1명 러시아 어르신이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한국을 배우고 있다.

2023년은 2022년에 새로 시작한 일들이 확고하게 자리 잡고 결실 맺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특히 [사랑반]이 바로네즈 고려인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할머니들이 바로네즈한글학교에 입학하면서 그분들 자녀뿐만 아니라 손녀, 손자들이 한국에 관해 관심을 갖고 각종 행사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바로네즈한글학교는 러시아 학생 비율이 재외동포 학생 비율보다 높은 학교였으나 2022년부터 이 둘의 비율이 비슷해지기 시작했다. 러시아 학생들에게는 한국을 소개하고 알리며, 재외동포 학생들에게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러시아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것이 2023년 바로네즈한글학교의 소망이며 동시에 사명이다.


수업현장4


6. 고려청년학교(교장: 엄알렉산드르)
2022년에 신설된 태권도반을 통해 한국을 더 널리 알린 한 해였다. 특히, 2022년 한 해 동안 앙상블 '무궁화'는 많은 행사에서 뛰어난 공연을 펼쳤으며 다양한 대회에 참석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제5회 러시아와 구소련 한국 전통음악 대회에서 2등상과 재외동포재단에서 주최한 사물놀이 대회에서 3등상을 수상했다. 무궁화는 지난해 여름에 한국에서 교육받을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2022년 고려청년학교는 로스토프나도누에 있는 대학들과 학교들 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인 꿀리쇼프까에 위치한 대학의 한국학과와도 협력 관계를 맺었다. 돈 지역의 한국 문화 행사, 삼일절, 단오, 추석, 한글날 등 적극적으로 행사를 주최했고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 여러모로 많은 분야에서 좋은 결실을 맺은 2022년 한 해였다.

2023년 여름 방학에 학생들을 위한 야외 캠프를 계획 중이다. 또한 60명 이상의 한국 전통춤 그룹을 조직할 계획을 세우고 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역사 수업을 더 확대해서 고대 한국과 현대 한국에 대한 강의를 구상 중이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한국어 교육의 질을 개선할 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 고려청년학교는 2023년에도 스포츠, 문화, 교육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가르치는 교육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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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바따이스크한글학교(교장: 전블라지미르)
2022년 바따이스크한글학교는 10월 9일에 한글날에 관한 수업을 진행했다. 한국인들과 특히 한글학교에 한글날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 날인지 공부했다. 바따이스크 도시의 자랑인 '아리랑'은 고려인 어르신들로 구성된 앙상블인데 30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해, 삼일절, 광복절, 단오, 추석 등 한국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앙상블 '아리랑'은 바따이스크와 가까운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개최된 여러 대회에서 1등 수상을 해서 바따이스크와 한글학교의 기쁨과 자랑이 되었다.


2023년 바따이스크한글학교는 문화 교육과 한국 전통춤을 가르치기 위해 지난해 구성된 사물놀이팀을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한국 문화를 가르칠 계획이다. 한국 문화를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담당 교사를 물색했는데 최근에 어린이에게 한국 전통춤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교사를 만날 수 있었다. 2023년에는 이 교사를 중심으로 열정적으로 어린이들에게 춤을 통해 즐거운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수업현장6


8. 바따이스크꼬이숙한글학교, 올긴스까야한글학교(교장: 유유리)
2022년에 한글학교 수업은 대면과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최근 몇 년 동안 바따이스크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재외동포들이 많다. 그들에게 계속 온라인을 통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 동화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으며 한국 전통 명절인 단오, 추석과 10월 9일 한글날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김밥을 좋아해서 김밥 만들기 강좌를 개설, 함께 맛있는 수업을 진행했다.

2023년에도 2022년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반, 초급반, 중급반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한글학교에는 교장을 포함 2명의 교사가 한국어 수업을 돕고 있다. 교사들과 학생들이 더 열정적이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2023년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수업현장6


9. 모즈독한글학교(교장: 강갈리나)
모즈독한글학교는 러시아 북카프카스 지역 자체 공화국인 북오세티아 알라니아 공화국에 있다. 모즈독은 러시아의 전초기지이며 큰 도시는 아니지만 살기 좋은 초록 도시다. 모즈독은 '울창한 숲'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깊은 역사를 지닌 도시다. 모즈독에는 세계 최초로 설립된 기름정제 공장이 있다. 모즈독에는 많은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모즈독이 북오세티아 알라니아 공화국 곡창 지대이기 때문일 것이다. 2022년 모즈독한글학교는 고려인 러시아 이주 1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한국 무용을 선보인 참가자들은 고려인 어르신들이다.

2023년에 모즈독한글학교는 '한국 전통과 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 도시와 주변 도시 한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이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학생들을 위한 콘서트도 구상 중이다. 이런 행사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그들의 모국어인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배움의 열망을 갖게 하기 위한 것이다. 모즈독한글학교가 더 적극적으로 일어나는 2023년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수업현장7


10. 날칙한글문화학교(교장: 김철훈)
2022년 2월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시 상황은 한글학교 운영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정서적으로도 힘든 한 해였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2022년에 러시아 날칙한글문화학교는 한글학교 재학생들과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함께 만나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소통과 화합의 날을 시작으로 한국 전통 놀이 행사, 한국 음식 만들기, 송년 행사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한국어가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주는 한 해였다.

2023년 새해, 여전히 러시아는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지만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은 식지 않았으면 좋겠다. 2023년은 고려인들에게 더 집중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칠 예정이다. 이곳은 러시아 소수 민족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고려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매우 적다. 2023년에 날칙한글문화학교는 고려인들만을 위한 반을 개설하여 그들이 자신의 언어와 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수업현장7


2023년 1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쉼의 시간에 2022년 한글학교 정리와 2023년 새해 소망을 나눠주신 러시아 한글학교 교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년 계묘년, 토끼처럼 역동적으로 힘차게 뛰어오르는 한 해 되시길 소망합니다.





서지연
 러시아 서지연
 바로네즈한글학교 교장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상담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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